18일 오후 홍커우축구장역(虹口足球场)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에서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오후 2시 20분경, 3호선과 8호선 환승 구간의 상행 에스컬레이터 한 대가 갑자기 고장을 일으켰다고 东方网(동방망)은 전했다. 다행히 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없었으나 징조도 없이 갑자기 발생한 사고로 이용객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한 네티즌은 SNS를 통해 “갑자기 굉음을 내며 에스컬레이터 발판이 튀어 오르는 바람에 승객들이 비명을 지르며 정신 없이 뛰는 등 혼란스러웠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고현장에는 상하이시 기술감독국 인력이 도착해 해당 에스컬레이터의 고장원인 조사를 시작했다. 또한 해당 환승통로 내 나머지 두 대의 에스컬레이터도 운행을 중단하고 정비, 보수를 위한 잠정 폐쇄 안내를 붙였다.
한편, 지난달 26일 장저우의 한 백화점에서 에스컬레이터 발판이 꺼지면서 30세 여성이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어 지난 3일에는 상하이의 한 쇼핑몰에서 30대 청소부의 발이 에스컬레이터 아래로 빨려 들어가 절단되는 등 안전사고가 잇따르면서 중국 내 에스컬레이터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이혜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