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들 거센 항의
‘일본노선’ 호화크루즈 여행이 출발 전 태풍의 영향으로 인해 ‘한국여행’으로 조정되었다고 노동보(劳动报)가 보도했다. 23일 로얄캐리비안의 ‘씨퀀텀호’의 노선변경 문제에 대한 열띤 토론이 열렸다. 그리고 안전문제에 대한 고려 끝에 로얄캐리비안은 이번 예정되었던 히로시마, 도쿄, 고베의 정착항을 한국의 인천, 부산항으로 변경했다. 수백명의 시민들은 소비자의 권익에 대해 이의를 제기 했으나, 이번 문제는 천재지변의 불가항력적 원인에 의한 변경사항이므로 배상할 필요가 없다.
“반년전에 많은 크루즈 회사와 노선을 찾아보고 ‘퀀텀호’를 선택했는데 23일 출발 직전에 태풍때문에 한국여행으로 변경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며 반년 넘게 기다려온 여행과, 그 여행을 위한 온갖 준비들이 헛수고가 되어버렸다며 한 여행객은 불만을 터트렸다.
또 다른 여행객은 “백화점에 가서 옷을 사려고 돈을 다 냈는데 내가 원한 그 스타일이 없다고 내가 좋아하지 않는 옷으로 가져가라고 한 꼴이다” 라며 계약위반이니 전액 환불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로얄캐리비안 측은 태풍이나 날씨 등의 불가항력적 원인으로 항로를 변경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크루즈 여행사들은 종종 겪는 일이라고 밝히며 국제관례에 근거해서 보더라도 이번 일은 배상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회사측은 고객이 감수하는 불편을 고려해 객실형태에 따라 현금을 포함한 상품권 등을 제공하고 다른 여행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으로 일정금액 보상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태풍’고니’의 영향으로 로얄캐리비안사는 ‘퀀텀호’ 외에도 ‘씨프린세스호’ 등 3척의 크루즈로 진행되는 5개 항로를 변경했다.
최종적으로 4672명의 승객들이 ‘퀀텀호’에 승선했고, 수십명의 승객들은 승선을 취소하고 위약금과 수수료를 제한 금액을 돌려 받는 것을 받아들였다.
이혜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