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기 학생기자(왼쪽부터 최유진, 안채림, 박준성, 강서희, 김수완) |
오랫동안 소망했던 학생기자
강서희
어렸을 때부터 글쓰기에 관심이 많았다. 부끄러움이 많아 직접 말로 하지 못한 나의 의견과 생각을 글로 쓰는 것이 편했다. 여름에 우연히 상하이저널 학생기자 모집 공고를 보고 어렸을 때에는 나이 때문에 신청하지 못했던 학생기자에 도전을 했다. 자기소개서를 쓰는 것은 처음이라 무척 어색했지만, 나에게는 길게만 느껴졌던 15년의 인생을 뒤돌아보게 해 주었고, 내 자신에 대해서 더 알아가고 반성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1차 합격이 됐다고 들었을 때, 전혀 예상을 하지 못했기에 기쁨보단 놀라움이 컸다. 굉장히 떨렸지만, 면접을 통해 나의 솔직한 모습도 보았다. 항상 하고 싶었던 상하이저널 학생기자 12기로 임명돼서 너무 영광이다. 좋아하는 일을 하게 되었으니 열심히 취재하고 꼼꼼한 기사 작성으로 교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학생 기자가 되도록 항상 노력하겠다.
고등부 학생기자 강서희(SCIS 10)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도약의 기회
지난 여름, 학교 인턴쉽 프로그램을 통해서 상하이저널에서 2주 동안 일하게 됐다. 아주 짧은 시간이었지만 인턴쉽을 하면서 어느 때보다 상하이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게 된 시간이었다. 탐방과 취재를 다니면서 내가 알게 된 정보들을 상하이 교민들과 나누는 것은 색다른 경험이자 더 배울 수 있는 값진 기회였다.
인턴쉽이 끝나고 그 경험을 통해 또 한번 성장을 하고자 학생기자단에 지원하기로 결심했다. 기자단 모집 공지가 뜨자마자 선배기자들에게 조언과 충고를 받으면서 열심히 자소서를 쓰고 면접을 준비했다. 그리고 최종합격자 발표날, 12기 합격자 명단에 내 이름이 있는 것을 보고 굉장히 기뻤다. 나에게 이런 기회가 생긴 것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앞으로 1년간 최선을 다해서 상하이 학생들을 대변해 기사를 쓰고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다. 앞으로 더 좋은 기사를 쓸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할 것이다. 내년 8월에 다시 돌아봤을 때 후회하지 않을 1년을 보내고 싶다!
고등부 학생기자 김수완(SSIS 11)
사실과 진실
’뉴스’는 ‘새로운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께서 늘 보시던 TV 뉴스를 접하면서 나는 ‘세상에는 정말 새로운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기자의 눈으로, 입으로 해석된 세상을 만나게 되는 사람들. 기자가 그렇게 멋져 보일 수 없었다.
나는 사람들의 정보력은 곧 매체에 의존하는 것이고, 매체가 어떻게 보도하느냐에 따라서 사람들의 관점에 큰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다. 또한 사람들은 모든 기자가 ‘사실’만을 보도한다고 생각하지만, 기자는 ‘사실’ 너머의 어떠한 ‘진실’을 보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훙커우 공원에서 윤봉길의 폭탄으로 일본군 사상자가 난 것은 ‘사실’ 이다. 그러나 기자라면, 일제가 우리 민족의 자유를 박탈하고, 제국주의가 용납될 수 없다는 역사적 사건의 ‘진실’을 알려야 한다는 뜻이다. 나도 그런 ‘사실’을 보고, ‘진실’을 전달할 수 있는 기자가 되고 싶다.
고등부 학생기자 박준성(SCIS 11)
두려움 딛고 성장의 계기로
평소 상하이저널 학생기자가 되는 것을 희망했지만 번번히 기회를 놓쳤기에 이번 기회가 누구보다 절실했었다. 하지만 막상 치열한 경쟁을 뚫고 기자가 된 후, 기쁨도 크지만 앞으로의 책임감에 부담감도 만만치 않았다. 앞으로 학생기자 활동을 하면서 책임지고 해야 하는 일들이 막연하고 두려웠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 있어서 11기, 12기 선배기자들이 학생기자 활동과 학업을 병행한다는 사실이 존경스럽고 부러웠다. 선배기자들의 조언처럼, 작성하는 기사의 한 글자 한 글자를 신중하게 쓰고, 정확한 사실만을 쓰는, 초심을 잃지 않는 기자가 되고 싶다. 또한 나태해지지 않고 처음 열정을 잃지 않는,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기자가 되고 싶다. 교민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자가 될 수 있도록 성실히 임할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며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고등부 학생기자 안채림(상해한국학교 10)
긍정 영향력 가진 기자
중국에서 산지도 어느덧 12년, 중국에 대해서라면 자신 있다. 다른 친구들보다도 중국문화에 많이 노출되어 있어서인지 중국에 관한 글들을 쓰고 싶다. 우리가 몰랐던, 심지어 나도 몰랐던 중국의 새로운 면에 대해 끝없이 연구하고 싶다. 이번에 자주 가는 양로원에서 자원봉사자 분을 인터뷰를 하게 되었는데 너무 설레고 뿌듯하다. 이렇게 남모르게 선행을 하시는 분들의 인터뷰를 보고 많은 사람들이 봉사에 관심을 가지고 중국인들의 삶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갔으면 한다.
기자는 무엇보다 뛰어난 글 솜씨로 빠르고 정확하게 사람들에게 정보와 사실만을 전달해야 한다. 평소 심심할 때 신문을 보곤 했었는데 그런 습관이 아주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상하이서 가장 크고 영향력 있는 신문사의 학생기자단의 일원으로 엄청난 책임감을 느꼈는데 선배들의 조언을 듣고 나니 곧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갓 걸음마를 뗀 아기처럼 초심을 잃지 않고, 그 누구보다도 성실하고 알차게 학생기자 일을 해내고 싶다.
고등부 학생기자 최유진(상해중학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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