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투하오차(土豪车, 부자들의 호화자동차)라고 불리던 자동차들을 저리가라 할 정도로 호화로움, 독특함, 정교함을 자랑하는 자동차가 선보여 화제다.
지난 5일 광저우에서 열린 파저우미용박람회(琶洲美博会)에 용모양으로 튜닝된 스포츠카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고 동방망(东方网)이 보도했다.
BMW스포츠카를 개조해 만든 이 튜닝카는 '비상하는 용'의 모양을 하고 있으며 순도 999의 순금조각 1999개가 부착돼 온통 금빛으로 번쩍거린다.
차체는 용비늘 조각들로 덮혀있고 비늘에는 '금강경(金刚经)' 경문과 다양한 모양의 용그림이 새겨져 있다. 총 3만여개의 들소 다리뼈를 갈아 만든 조각들과 순금조각 1999개가 사용됐고 타이어 휠에도 9999순금이 붙어있다. 또 후드, 백미러, 도어, 배기관 등에는 999마리의 반룡(蟠龙)이 정교하게 조각돼 있다.
이 자동차는 20명의 조각가들이 3년6개월동안 수작업을 통해 만들었으며 전체 길이 5.2미터, 너비 2.38미터, 높이 1.42미터, 무게는 3톤에 달한다. 조각 예술에서 고난도로 꼽히는 다양한 조각방식이 총동원돼 사소한 부분 하나라도 놓칠세라 정교함을 자랑한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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