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징에서 발생한 대형 교통사고 관련, 경찰이 가해차량 운전자 왕 씨가 정신질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발표해 네티즌들의 비난과 야유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 20일 왕 씨는 자신의 BMW차량을 몰고 붉은 신호등을 무시한채 고속으로 교차로를 지나다가 정상운행 중인 피해차량과 충돌, 2명이 현장에서 처참한 모습으로 사망하고 한명이 부상을 입는 대형 사고를 냈다. 당시 왕 씨는 사고현장을 떠났다가 경찰에 붙잡혔으며 마약흡입, 자해, 운전자 바꿔치기 등 의혹들로 인터넷이 떠들썩했었다. 당시 왕씨가 운전한 자동차의 시속은 195.2킬로미터로 밝혀졌다.
한동안 잠잠하던 이 사건은 지난 6일 난징 경찰이 왕 씨에 대한 정신검증 결과를 발표하면서 다시금 도마위에 오르게 됐다. 경찰은 난징뇌과병원 사법검증 결과 왕 씨가 "사건 당시 급성 단발적 정신장애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형사책임 능력이 제한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부자들이 사고내면 '정신장애' 때문이냐", "정신질환자에게 면허증을 내준 교통기관도 함께 처벌받아야 한다", "사법기관에 정말 실망이다" 등 불신과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소현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