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최근 발표한 ‘중국부동산시장’ 보고서에서 “안정적인 판매 및 가격 상승과 재고 소진으로 중국 부동산업은 안정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하반기 중국 부동산 판매액은 차츰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보며, 국가통계국의 자료를 인용해 “올해 1~7월간 부동산 판매액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6.8% 늘었다”고 밝혔다. 또한 주요 대형 부동산개발업체 20곳의 판매액은 전년동기 대비 12.3% 늘었다고 중국경제망(中国经济网)은 전했다.
중국정부는 2014년 하반기부터 지급준비율 및 금리 인하를 비롯해 담보대출 규정을 완화하고, 2주택 대출 선수금 비중을 낮추는 일련의 부동산 정책을 내놓았다. 여기에 부동산 업계에 대한 정책조정이 긍정적인 영향을 하면서 판매증가를 부추겼고, 향후 12개월간 판매 증가에도 일정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주택 가격의 하락 부담이 차츰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7월 전국 70개 주요도시의 주택가격은 꾸준히 상승세를 탔다. 상하이, 베이징, 선전의 3대 도시의 집값 역시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했다.
또한 신규 건축면적 및 토지거래 건축면저은 꾸준히 낮아져 재고 소진에 도움을 주었다. 올해 1~7월까지 주택 신규건축 면적은 전년동기 대비 17.9% 감소해 올 상반기 17.3%의 하락폭을 다소 웃돌았다.
또한 환율형성 시스템 조정 후 나타난 위안화 평가절하가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에 미치는 영향은 낮다고 지적했다. 국내 금리의 추가 하락 및 국내 채권시장 대출통로의 확대 등 기타요인들이 위안화 평가절하로 인한 영향을 상쇄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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