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가 상하이에서 청두(成都)까지 연결되는 고속철 건설 사업을 계획 중이다. 이에 따라 상하이를 출발, 중국대륙의 동서와 남북을 시속 300KM에 달릴 수 있는 고속철 운행이 모두 가능해 진다.
현재 중국의 동서를 관통하는 ‘후한여객철도(沪汉蓉铁路 : 상하이-난징-우한-충칭-청두를 연결)’는 각 지형요소와 건설기준이 달라 상하이에서 청두까지 고속운행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16시간이 소요된다. 또한 기존 철도의 여객량은 많은 데 비해 운영능력은 부족해 속도를 내는데 큰 걸림돌이 있다.
이에 따라 상하이에서 청두지역을 잇는 고속철 건설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화서도시보(华西都市报)는 14일 전했다. 이 고속철은 상하이에서 출발해 난징(南京), 허베이(合肥), 우한(武汉), 충칭(重庆)을 거쳐 최종 목적지 청두(成都)까지 도착한다. 전 구간에서 총 22개 도시를 거치며, 시속 350Km 표준속도로 운영되고, 중간에 정완철도(郑万铁路: 허난정저우~ 충칭완저우)와 연결될 예정이다. 정완철도와 연결되는 구간은 ‘후한롱까오티에푸센(沪汉蓉高铁复线)’으로 불리며, 프로젝트 연구 중에 있다.
지난해 9월 국무원은 ‘장강경제벨트 종합입체교통규칙(2014~2020년)’을 발표했다. 규칙에 따르면, 향후 장강경제벨트(长江经济带)에는 중국대룍의 동서와 남북을 잇는 고속철 2개 노선이 각각 놓일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상하이에서 난징, 허페이, 우한, 충칭을 거쳐 청두까지 동서를 연결하는 고속철과 항저우(杭州), 난창(南昌), 창샤(长沙), 꾸이양(贵阳)에서 쿤밍(昆明)까지 남북을 연결하는 고속철이 그것이다.
사실상 지난해 7월부터 상하이와 청두 구간을 왕복하는 고속 동차(动车)가 매일 2대씩 왕복 시운행 중이다. 모두 아침에 출발해 저녁에 도착한다. 그러나 이는 ‘D’로 시작하는 고속열차로 시속 200KM에 불과해 ‘G’로 시작하는 고속철의 시속 300KM에는 못미친다.
이종실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