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텐진(天津)에서 거행된 ‘2015 중국자동차발전 국제포럼’에 따르면, 올해 5월 이후 중국의 자동차 생산 및 판매량은 4개월 연속 전년동기 대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년간 고속성장을 유지해온 중국 자동차 산업에서는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신화사(新华社)는 13일 전했다.
중국자동차협회(中汽协)의 통계에 따르면, 8월 한달 중국의 자동차 생산량은 156만9700대, 판매량은 166만4500대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8.4%와 3% 하락을 기록했다.
올해 1월~8월까지 자동차 생산량은 1518만2400대, 판매량은 1501만 7200대로 모두 전년동기 대비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국가발개위 관련 책임자는 “올해 1월~8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거의 0% 성장을 기록했고, 향후 시장 경쟁이 한층 심화될 것으로 보여 낙관적인 전망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의 자오항 주임은 “현재의 데이터로 살펴보면, 올해 GDP 성장률을 밑도는 저조한 성장이 예상된다. 하지만 중국의 자동차 산업은 자체 조정을 거치면 다시금 고속성장 궤도에 올라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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