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는 정보화 시대다. 그만큼 우리는 다양한 자료들을 짧은 시간 안에 아주 손 쉽게 구할 수 있게 됐다. 그 중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자료들은 영화, 드라마, 그리고 음악이다. 다른 일을 하느라, 동시간대 프로그램을 보느라, 혹은 TV가 고장났을때 등,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이유로 무료 사이트에 접속해 불법으로 자료를 다운 받곤 하는데, 이는 계약을 맺고 합법적으로 자료를 유포하는 몇몇 곳을 제외하고는 엄연히 다른 사람의 저작권을 침해하는 행동이다. 음악도 마찬가지다. 감상은 물론이거니와 무료로 음악을 다운 받는 불법 사이트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그렇다면 놓친 방송, 영화, 혹은 음악을 올바르게 감상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음악 같은 경우는 멜론이나 벅스와 같은 정식 음원 사이트를 이용해야 한다. 회원가입 이후 무료 이용권을 구입하면 노래 전곡을 감상할 수 있으며 그렇지 않을 시에는 1분 미리 듣기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멜론의 ‘프리클럽’ 이라는 이용권을 구매하게 되면 무제한으로 음악 전곡을 감상할 수 있으며, 모바일에서는 무제한 다운로드, PC에서는 100곡까지 다운 받을 수 있다. 물론 가입과 결제를 하는 과정이 번거롭고 아깝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겠지만 4분 가량 되는 노래 한 곡에는 수 많은 사람들의 땀과 노력이 담겨 있음을 알아야 한다. 오랜 기간 동안 정성 들여 만든 노래를 마음대로 유포하고 또 불법으로 다운하는 것은 그 사람들의 노력을 폄하하고 저작권을 침해하는 행위이니 정식 음원 사이트를 통해 올바르게 노래를 감상 및 다운받길 바란다.
다음은 가장 많이 이용하는 드라마와 영화 무료 감상이다. 드라마는 고화질로 감상할 수 있는데다 방영 후 1~2 시간 만에 바로 업데이트 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애용한다. 중국에서는 드라마가 종영한 후에 검열을 통해 방송에 내보내고 있으나 이를 기다리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은 불법 다운로드를 통해 미리 방송을 챙겨 보는 일이 만연하다.
드라마보다 더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이 바로 영화인데, 이에 영화 제작사들은 불법 유포자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지난해 1월 개봉한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이다. 당시 고화질 캠코더 버전이 온라인에 불법 유포되자 제작사인 디즈니는 “사이버 수사 의뢰 및 저작권보호센터 조사 등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방법과 철저한 조사를 통해 최초 유포자 및 불법 게시자, 다운로드자에 대한 법적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디즈니에게 걸리면 3대가 망한다”는 우스갯소리가 나돌 정도로 네티즌들에게 저작권 침해에 대한 경각심과 공포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
이처럼 원작자의 허가 없이 불법으로 동영상을 유포하는 것은 큰 범죄행위다. 밤을 새가며 수 개월에서 수년을 수고한 배우 및 스태프들의 노력과 결실을 헛되게 만드는 것이다. 그러니 상영 기간을 놓친 영화라면 가까운 DVD 샵에서 구입한 후 감상할 것을 권고한다.
저작권, 저작자가 그 자신이 창작한 저작물에 대해서 갖는 권리. 노래, 드라마, 혹은 영화를 다운받기 전에 자신이 하는 행동이 과연 올바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길 바란다. 우리가 생활 속에서 무심코 하는 행동이 많은 사람의 노력과 땀을 무의미하게 만든다.
고등부 학생기자 정수아(상해한국학교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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