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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개정 교육과정 발표] 문․이과 구분 없이 ‘사회․과학’ 이수해야

[2015-09-24, 20:37:01]
2021학년도 수능에 첫 적용
한국사 ‘1948년 정부 수립’ 표기 두고 논란

지난 22일 교육부가 ‘2015 개정 교육과정’을 발표했다. 새 교육과정이 처음 적용될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현재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치르게 된다. 이에 따른 구체적인 수능 개편안은 결정된 바가 없으며, 최종안은 교육과정 적용 이전인 2017년에 확정‧발표될 예정이다.

학교 급별 주요 개정 사항

이번 개정안은 △문•이과 ‘공통과목’ 신설 △국•영•수 수업 비중 축소 △소프트웨어․안전 교육 강화 등을 골자로 한다.

가장 핵심적인 변화는 공통과목의 신설이다. 문•이과에 따라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를 각각 선택, 이수한 기존의 교육과정과 달리 고등학생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통합사회, 통합과학, 과학탐구실험 7과목을 공통으로 이수하게 된다. 또한 일반선택과 진로선택 과목이 신설돼 2학년부터 적성과 진로에 따라 다양한 선택 과목을 배우게 된다.

교육부는 “대학입시 중심으로 운영돼 온 고등학교 문•이과 이분화와 수능과목 중심의 지식 편식 현상을 개선하고자 구분을 없앴다”고 밝혔다.

또한 기초교과 영역(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이수단위를 교과 총 이수단위의 50%를 넘을 수 없도록 했다. 따라서 국어, 수학, 영어 3개 과목을 합쳐 50%가 넘을 수 없었던 기존 방식에 비해 국•영•수 과목 시수는 90단위에서 84단위로 축소됐다. 1단위는 한 학기에 17시간 수업하는 것을 의미한다.

중학교의 경우, 학생들이 체험 중심의 교과 활동과 함께 장래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한 학기를 ‘자유학기’로 운영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또한 소프트웨어에 대한 기초 소양을 갖출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교육 중심의 정보 교과를 필수과목으로 지정했다.

초등학교는 1~2학년 수업시수를 주당 1시간 늘리는 동시에 안전한 생활습관과 의식 습득을 위한 ‘안전한 생활’을 편성․운영하도록 했다. 안전한 생활은 생활안전/교통안전/신변안전/재난안전 4개 영역으로 이뤄진다.


교과별 주요 개정 사항

국어 과목은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연극수업을 강화하고, 5~6학년에는 국어 연극 대단원, 중학교 과정에는 국어 연극 소단원을 각각 신설했다.

수학은 학생들이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지나치게 어려운 부분을 배제하고, 학습내용의 수준과 범위를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수학과목에 대한 학습부담을 20% 가량 낮췄다”고 밝혔다.

고등학교 문•이과 공통으로 신설되는 ‘통합사회’는 인간을 둘러싼 자연과 사회 현상에 대해 시간적, 공간적, 사회적, 윤리적 관점을 적용하여 사회 현상을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과학의 경우 초등 과정부터 고1 ‘통합과학’에 이르기까지 주위의 자연환상에 대한 궁금증을 과학적인 기초 개념과 연결시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한국사 개정안 논란

한편, 이번 개정 교육과정에서 “뉴라이트 계열 보수적 역사관이 대폭 반영됐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특위(위원장 도종환 의원)에서 ‘2015 역사과 교육과정’에 대해 역사교사모임과 역사전문가들에게 분석을 의뢰한 결과, “중고교 한국사 과목에서 독립운동사 기술이 대폭 축소되고, 친일의 역사는 배제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분석에 따르면 '3•1 운동의 전개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활동'은 개정 교육과정에서 삭제됐으며, 1948년 8월 15일을 ‘대한민국 정부 수립’으로 표기하던 것이 ‘대한민국 수립’으로 수정됐다.

이에 교육부는 “그 동안 정부 수립과 대한민국 수립은 혼재해 사용했으며, 북한의 ‘국가 수립’ 표현에 비해 대한민국 정통성을 스스로 격하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많아 수정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현재 교과서 17종 중 비상교육(대한민국 수립)을 제외한 15종의 교과서는 ‘정부 수립(정부 출범)’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김혜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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