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하이 마라톤대회’ 신청자가 폭증하자, 이를 빌미로 한 통신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신민만보(新民晚报)는 25일 전했다.
올해 상하이 마라톤대회는 처음으로 추첨식으로 참가자를 뽑는다. 폭주하는 신청자들을 공정한 방식으로 뽑겠다는 취지이나, 참가자들은 참가티켓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통신사기범들이 이 점을 노려 통신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상하이경찰은 밝혔다.
최근 상하이 마라톤대회에 참가신청을 한 남자는 협회 측으로부터 신청 접수가 불가하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그러나 며칠 뒤 ‘1069’로 시작되는 번호로부터 ‘[상하이마라톤]2015년 상하이 국제마라톤대회 참가자격을 얻은 것을 축하합니다. 9월 22일 오전9시~9월 24일 오후 5시까지 XX 사이트에서 참가비를 지불해야 접수가 완료된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알고보니 이는 통신 사기범의 수작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문자 메시지의 인터넷 사이트 혹은 송금계좌에 접속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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