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과 국경절 연휴 기간을 이용한 국내외 여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상하이철도국에 의하면 지난 추석휴가 이틀동안 상하이에서 66만명이 기차를 이용해 이동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노동보(劳动报)가 보도했다. 9월 26일~10월 7일에는 480만명이 기차를 이용해 여행, 고향길에 오르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상하이공항은 25일과 26일 이틀동안 11만3천여명의 승객들이 해외로 떠났다. 이는 평일에 비해 30%가량 증가한 수치이며 올 추석~국경절 연휴 기간 약 100만명이 해외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올 10월 연휴기간 여행자들이 급증하게 된 것은 추석과 국경절이 인접한 탓에 3일만 휴가를 더 내면 추석부터 국경절까지 10일동안 긴 연휴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9월 25일~10월 2일 푸동공항의 대부분 항공사들은 항공권이 매진되고 대기실은 승객들로 북적거렸다.
올 연휴기간 각광받는 해외여행지는 한국,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홍콩, 마카오, 대만, 미유럽 등이었다.
이밖에 자동차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도 늘었다. 여행사들에 의하면, 상하이 주변 3~4시간정도 거리에 위치한, 가을산과 물이 있는 곳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게 될 전망이다. 투니우(途牛)관광 사이트에 의하면, 올 추석기간 첸다오후(千岛湖), 톈무후 난산주하이(天目湖南山竹海), 모깐산(莫干山), 황산(黄山) 등 자동차여행 상품이 각광을 받고 있다.
대부분 자동차여행자들은 삼림, 호수, 계곡 등 자연풍경, 차밭 등이 있는 곳을 선호해 답답한 도시생활에서 벗어나 자연을 즐기고싶어하는 도시인들의 일탈을 반영했다.
자녀를 둔 가족들은 창저우 옌청야생동물원(常州淹城野生动物园) 2일코스, 항저우 송성-항저우낙원(杭州宋城-杭州乐园) 2일 코스, 안지 헬로키티테마공원 2일 코스 등을 선호했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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