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 인기, 일본 40%증가 vs 홍콩 40% 감소
올해 국경절 황금연휴기간 해외 여행자수가 처음으로 4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전년동기 대비 11.1% 증가한 수치다. 특히 국경절 첫날부터 3일째 되는 날 해외 여행자수가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펑파이뉴스(澎湃新闻)는 29일 전했다. 국경절 연휴기간 해외여행 상품의 평균가는 평소보다 16% 비싸고, 지난해 국경절보다 4% 오를 전망이다.
올해는 추석과 국경절이 맞물려 있어 해외 여행자 수가 예년에 비해 크게 늘었다. 골드팜컨설팅(金棕榈咨询)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국경절 연휴기간 해외여행 시장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15.1% 늘어날 전망이며, 이는 해외 여행자 수의 증가폭을 웃도는 수치다. 연구 책임자는 “시장규모 증가율이 여행자 수 증가율을 웃도는 것은 해외여행 시장이 여행자 수 증가 뿐 아니라 여행상품의 가격 상승 영향을 모두 받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예약자 정보통계를 살펴보면, 올해 국경절 연휴기간 해외여행 상품의 전체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올랐고, 지난달보다 16% 올랐다. 해외여행지로는 한국, 일본, 태국 등 근거리 여행지 외에도 올해는 유럽, 미국, 터키 등도 큰 인기를 끌었다.
통계에 따르면, 37.6%의 단체여행 비용은 1만 위안이 넘어 평소보다 2.7% 증가했고, 2만 위안 이상은 9.3%를 넘어서 다소 증가했다. 국경절 연휴기간 해외여행 시장규모는 322억 위안에 달하며, 이중 온라인 에약규모는 36억 위안으로 기존 11%에서 11.2%로 늘었다.
황금연휴기간 가장 인기를 끈 해외여행지로는 한국, 일본, 타이완, 태국, 미국, 홍콩이 꼽혔다. 특히 한국은 최고 인기 여행지로 꼽혔고, 일본은 2위로 지난해 보다 40% 이상이나 증가했다. 반면 홍콩은 지난해 보다 40% 가량 감소했고, 타이완은 지난해 보다 약간 상승했다. 해외여행 예약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을 비롯해 타이베이, 홍콩, 까오숑(高雄), 도쿄, 제주도 등이 인기를 끌었다.
여성의 해외여행 비중이 63%로 남성의 37%를 크게 웃돌았고, 30~40대 연령대가 주력군을 형성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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