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교통신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일본 훗카이도 삿포르의 한 편의점을 찾은 중국인 신혼부부가 편의점 직원을 구타한 혐의로 체포됐다.
상하이의 모 은행직원인 송쟈신(荣嘉欣, 36세) 씨는 아내(25세)와 함께 삿포르에서 신혼여행을 즐겼다. 이들은 26일 밤 10시35분 경 삿포르 시내 한 편의점에 들어가 아이스크림을 샀다. 하지만 아내는 계산을 치르기 전에 아이스크림 봉투를 뜯어 먹기 시작했고, 점원(24세)은 손짓으로 ‘나가라’는 의사 표시를 했다. 이 모습을 본 남편 송 씨는 아내가 모욕을 당했다며, 직원의 얼굴을 구타하고 머리채를 움켜쥐고 걷어찼다. 점원은 얼굴과 코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일본 경찰은 이들 부부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송 씨는 아내를 보호하기 위해 편의점 직원에게 구타를 한 행위를 인정한다고 말했다.
소식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해외에 나가서 상하이 사람 망신을 시킨다”, “해외여행 매너가 좋아지기 까지는 아직도 멀었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중국 여행객들은 해외에서 물건을 구매하고 계산 전 포장지를 뜯는 불미스런 경우가 많아 질타를 받아 오고 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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