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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자청, ‘중국철수’ 질타에 유감 표명

[2015-09-30, 10:43:43]
최근 중국 부동산 매각 등으로 ‘자금 회수’ 및 ‘불애국(不爱国)’이라는 질타를 받고 있는 리자청(李嘉诚)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고 경화시보(京华时报)는 30일 전했다.
 
그는 그룹의 성명발표를 통해 최근 여론에서 쏟아지고 있는 개인 및 그룹에 대한 질타에는 ‘아무런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언론의 자유는 ‘양날의 검’과 같아 한편의 그럴싸한 문장으로 여론을 들끓게 할 수 있다는 점은 이해한다. 그러나 왜곡된 문장과 어조는 사람을 두렵게 만들고 있어 심히 유감스럽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중국본토 부동산 매각과 ‘중국철수’에 대한 질타에 대해 “과거 10년 동안 홍콩의 상장기업들은 70%(국유기업 포함) 이상이 해외 회사를 설립했다. 이는 보다 현대적인 기업구조와 고효율의 운영방식을 택하기 위함이었다”며, 본인의 기업도 이처럼 구조조정을 하고,케이맨제도(영국령의 조세회피처)에 법인을 세운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홍콩에 등록된 상장기업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본인의 보유지분을 줄이지 않았으며, 중간에서 시세차익을 노려 현금화하지도 않았다며, ‘투자금 회수’라는 말은 전혀 성립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 및 매각자산의 수익금은 모두 회사로 회수돼 중국을 비롯한 전세계에서 지속적인 투자를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시진핑 국가주석이 최근 진행 중인 ‘일대일로(一带一路)’와 기업의 글로벌화를 장려하는 정책을 언급하며, 그룹의 해외사업 투자는 국가정책에 어긋남이 없다고 지적했다.
 
지난 1월 리 회장이 단행한 구조조정을 두고 외부에서는 ‘회사 이전과 투자금 회수’가 아니냐는 의구심이 일었다. 당시 리 회장은 창장실업(长江实业)과 허지황푸(和记黄埔)의 합병 이후 부동산 사업과 항만•통신•에너지 사업을 하는 두 개 상장사로 다시 분리해 두 회사의 본사를 케이먼제도로 옮겼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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