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월 연휴에는 일본이 사상 처음으로 한국을 제치고 중국 관광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해외여행지가 됐다.
셰청(携程)에서 단체여행, 자유여행, 크루즈여행 등 데이터를 종합 조사결과 10월 연휴기간 중국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몰린 곳은 일본이었고 그 다음으로 한국, 태국, 홍콩, 마카오, 대만, 미국, 싱가포르, 인도, 몰디브, 이탈리아 순이었다. 일본을 선택한 관광객은 작년 10월연휴에 비해 거의 2배 가까이 늘었다.
몰려드는 중국 관광객들로 10월 연휴기간은 명실상부 일본 상가들의 골드위크가 됐다. 거리 곳곳에는 커다란 박스나 캐리어에 쇼핑한 물품들을 가득 채운 중국 관광객들로 북적거렸고 일부 가게에는 '국경절을 경축한다'는 현수막이 걸리기까지 했다.
일본 후지TV방송국에 따르면 중국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제품들은 가전제품, 디지털제품, 의약품, 화장품, 귀금속, 장신구 등이었으며 쇼핑에 사용하는 돈이 2만위안~5만위안으로 나타났다.
한편, 일본의 비자완화 정책 등으로 중국관광객들의 일본여행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올 1~8월 335만명의 중국관광객이 일본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한해동안 방문자 숫자인 240만명을 훨씬 뛰어넘는 것이며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17% 증가한 것이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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