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11시경 충칭(重庆) 지하철 홍치허고우역(红旗河沟站)의 에스컬레이터 손잡이 아래 남자아이가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화용망(华龙网)의 8일 보도에 따르면, 4살 남아와 3살 여아를 동반한 여성 승객이 충칭 지하철 3호선 홍치허고우역 로비에 도착 후 아이들만 남겨 두고 잠시 볼 일을 보러 갔다. 아이들은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쪽으로 갔고, 4세 남아는 에스컬레이터 손잡이에 등을 데고 올라타 장난을 쳤다. 잠시 후 아이는 넘어지면서 에스컬레이터 손잡이와 바닥 사이에 가슴과 배가 끼었다. 사고 발생 20초 만에 지하철역 근무요원이 현장에 도착해 에스컬레이터의 작동을 멈췄지만, 아이는 안타깝게 숨졌다.
지하철공사는 에스컬레이터 탑승시 아동을 동반한 부모들의 보호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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