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상하이 곳곳의 스모그 현상이 악화되고 있다.
최근 상하이 지역에 맑은 날이 이어지면서 기온도 상승하고 있다. 최저기온 16도, 최고기온 25도 가량을 오가고 있으나, 바람이 없어지면서 대기오염 지수가 높아지고 있다고 동방망(东方网)은 전했다.
14일 오전 상하이의 대기질량지수는 중도오염(重度)인 210까지 치솟았다. 어린이와 노인 및 심장병, 폐질환자는 실내에 머물며, 야외활동을 금지해야 한다. 일반인들도 가급적 외출을 삼가야 한다.
13일부터 허베이(河北), 산동(山东) 등지는 이미 스모그 현상이 악화되고 있으며 17일까지 대기오염 정도가 심각한 상태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에 화북과 황화이(黄淮) 지역을 덮친 스모그는 대기가 잔잔한 상태를 유지하며 오염물질이 정체상태로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가을이 깊어지면서 마른가지와 낙엽들을 소각하면서 대기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다.
상하이는 15일 오후까지 스모그 현상이 이어지다, 15일 늦은 오후부터 동풍에 스모그가 잦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상하이 지역은 향후 4~5일간 기온이 다소 상승하면서 최고 기온이 26도 가량까지 오를 전망이다. 그러나 일교차가 커 건강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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