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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영국 타임즈, 사냥을 즐기는 중국 부자들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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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산층 인구수 1억 명으로 글로벌 최다
루이신(瑞信, Credit Suisse)투자은행이 13일 발표한 최신 글로벌재산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일본을 제치고 글로벌 부유국 2위로 올라섰다. 중국은 중산계층 인구수가 미국(1위) 다음으로 높은 1억900명에 달한다고 참고소식망(参考消息网)은 14일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현 화폐가치 추산에 따르면 글로벌 재산총액은 2014년 중반부터 2015년 중반까지 12조4000억 달러(미화)~250조 달러가 감소해 감소폭이 4.7%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는 미달러 대비 기타 주요화폐의 가치가 상승하면서 주가 및 부동산 가격을 상쇄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고정환율로 추산하면, 글로벌 자산가치는 13조달러(5.1%) 상승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85조9000억 달러로 1위, 중국은 22조8000억 달러로 2위이며, 일본은 19조8000억 달러로 3위이다. 올해 중국은 일본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으며, 이는 환율영향과 일본 가구의 자산이 15% 감소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중국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이 2015년 중반까지 12개월 간 150% 가량이 상승했다고 전했다. 중국가구의 자산절반은 금융자산이나, 주식은 금융자산의 소수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주가 추이에 따른 영향을 비교적 적게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자산총액은 2020년까지 36조 달러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글로벌 자산총액 345조 달러의 10.4%에 해당되며, 여전히 2위 자리를 고수할 전망이다. 또한 이 시기까지 중국의 백만장자 수는 232만 명에 달해 글로벌 6위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중산계층 성인수는 2000년의 5억2400명에서 2015년에는 6억6400명으로 늘었다. 이는 전체 성인수의 14%에 해당된다.
중국의 중산층은 중국 성인인구의 11%에 불과하나, 절대수치로 따져보면 글로벌 최다인 1억900명에 달한다. 미국의 9200만 명을 넘어서는 수치다.
보고서는 미국을 기준으로 보면, 5만~50만 달러의 자산을 보유(2015년 중반 기준)한 경우 중산층으로 간주한다. 기타국가의 중산층 범위는 IMF(국제통화기금)의 구매력 평가치를 이용해 현지 구매력 추산에 따라 산출한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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