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통계국은 14일 9월 전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를 발표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달대비 0.1%, 전년동기 대비 1.6% 상승했고,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달대비 0.4%, 전년동기 대비 5.9% 하락했다고 중국증권망은 14일 전했다.
위취메이(余秋梅) 국가통계국 고급통계사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기 대비 상승폭이 지난달 보다 0.4%P 감소했으며, 이는 지난해 9월 CPI의 월별 상승폭이 0.5%로 비교적 높아 올해 9월의 기저효과를 높였기 때문”라고 풀이했다.
일부 상품 및 서비스 가격의 전년동기 대비 상승폭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돼지고기와 야채가격의 전년동기 대비 상승폭은 각각 17.4%와 10.4%이며, 진료비, 가정서비스 및 대중교통 비용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3.6%, 7.4%와 6.1% 상승했다.
9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달 보다 0.4% 감소해 전달 대비 감소폭이 0.4%P 축소됐다. 이는 주로 공업 가격의 전달대비 감소폭이 축소되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석유가공, 비철금속 제련 및 압연가공, 석탄채굴 및 선광가격이 각각 2.2%, 0.5%와 1.0% 감소했다. 또한 일부 제조업의 가격은 전달대비 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했다. 여기에는 컴퓨터, 통신 및 기타전자설비 제조가격이 0.3% 상승했다.
그러나 외부에서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달(2.0% 상승)과 비교해 상승폭이 축소되면서 1%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생산자물가지수도 43개월째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어 디플레 우려가 짙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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