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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부동산 과열은 안돼' '급브레이크

[2015-10-15, 14:52:34] 상하이저널
상하이 부동산시장이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중국청년보 15일자 보도에 의하면, 푸동세기공원 인근의 아파트는 4개월동안 580만위안에서 650만위안으로 껑충 뛰었다. 빈장다다오(滨江大道) 인근의 차이푸하이징화위안(财富海景花园)의 아파트 가격도 평방미터당 9만위안에서 10만위안 가까이 올랐고 심지어 평당 14만, 15만위안짜리 아파트도 등장했다. 징안(静安)의 중카이청스즈광(中凯城市之光) 아파트 단지도 불과 2개절전까지만해도 평당 단가가 6만~7만위안이었으나 최근에는 중고주택 평균 가격이 8만위안을 넘어섰다.

통처자문(同策咨询)이 제공한 데이터에 의하면 2015년 8월 31일~9월 20일 3주동안 상하이 부동산 거래가격은 정부에서 가격을 한정한 주택상품이 출시된 8월 31일~9월 5일 한주를 제외하고 남은 2개 주에는 각각 17%와 8% 올랐다.

특히 주목을 끌었던 것은 8월 부동산 거래량이 124.58만평방미터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판매면적이 100만평방미터를 넘어선 것이다. 이는 2010년부터 현재까지 8월 단일월 가장 좋은 '성적'이다.

이처럼 부동산가격이 들썩거리기 시작하자 상하이는 긴급 제동을 걸고 나섰다. 지난 12일 경매에 부칠 예정이던 양푸취 신장완성(杨浦区新江湾城) D7토지 경매가 취소되고 송장(松江), 칭푸(青浦), 자딩(嘉定) 등 3군데의 4필지 토지경매도 잇달아 취소됐다. 신장완청 D7토지의 경우 주변 아파트시세, 토지 양도가격 등을 감안하면 이곳에는 '고급주택' 건설이 유력한 곳으로 많은 개발업체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었다. 토지경매행사가 취소된 다른 4군데도 인근에 별장단지들이 많은 구역이었고 칭푸 자오강진(赵巷镇)은 자오강국제별장단지를 특색으로 하고 있는 곳이었다.

푸단대(复旦大学) 부동산연구센터 인보청(尹伯成) 주임은 "토지경매 취소를 통해 부동산통제에 대한 상하이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면서 "특히 80~90평방미터짜리 소규모 주택 건설은 허용하겠지만 200평방미터 이상의 고급주택 건설은 인가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집값 상승을 경계하는 것이 아니라 지나치게 가파른 상승을 경계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올들어 상하이 한정(韩正) 당서기는 수차례나 공개석상에서 "상하이의 집값이 엄청 높다"고 말해 집값 통제가 상하이부동산시장의 건강한 발전목표임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부동산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목할만한 점은 올 상반기 상하이의 GDP가 1조1887억위안으로 1위, 작년 대비 7% 성장을 이룬 가운데, GDP 성장견인 역할을 해오던 부동산을 제치고 금융업이 30.1%로 성장율 1위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부동산의 성장율은 7.2%로 3위였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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