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주관하는 국제 영어 능력 시험인 아이엘츠(IELTS)가 올 7월 이후 현재까지 중국수험생 350여명의 성적을 비공개, 사실상 무효화시켜 관심을 끌고 있다.
15일 참고소식망(参考消息网)은 외신 보도를 인용해 아이엘츠(IELTS)가 중국 수험생들의 성적에 대한 추출 조사를 진행 후 350명의 성적표 발급을 영구 보류키로 했다고 전했다. 성적 추출 조사 이유에 대해 아이엘츠 측은 "성적이 수험생의 실제 영어수준을 사실대로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험에 참가한 한 중국학생은 "시험문제 유출 우려와 관련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추출조사는 상하이, 난징, 청두, 창싸, 총칭 등 도시를 포함해 중국 전역에서 진행됐다. 총칭의 아이엘츠 강사는 "이전에도 추출조사가 가끔씩 있었지만 이번처럼 대규모 조사를 진행하기는 처음"이라며 "대부분 수험생들의 성적발표가 1개월가량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개월 후에도 성적이 발표되지 않으면 시험을 다시 치를 수밖에 없게 된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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