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창사(长沙)시의 한 불임치료 전문병원에서 의사가 환자에게 수술을 진행하는 도중 추가 수술비를 요구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홍왕창사(红网长沙)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우량(吴亮) 씨 부부는 창사시 송즈냐오(送子鸟) 생식불임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수정관이 막혀 수술이 필요하며, 수술비는 3400위안이 든다고 들었다.
이에 수술을 진행한 부인 왕씨는 갑자기 수술도중 의사로부터 종양 제거수술을 해야 하니 1만3000위안을 더 내라는 말을 들었다. 왕 씨는 “처음에 종양이 있다는 말이 없더니 갑자기 이렇게 큰 돈을 내라고 했다”며, 수술 도중 이었기 때문에 하는 수 없이 수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수술 후 돈을 빌려 수술비를 납부한 뒤, 의혹이 남아 언론에 이 사실을 고발했다.
15일 후난(湖南) 모 TV 기자가 해당 병원을 찾아 수술을 진행했던 의사 위난(余南)씨를 찾았다. 위난 씨는 사무실로 들어서자 촬영을 거부하며, 기자의 머리채를 잡아채고 마이크를 파손하는 폭력을 행사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자, 위난 씨는 화장실에 다녀온다며 현장에서 사라졌다.
사건이 알려지자, 창사시 카이푸취(开福区)에 거주하는 뤼씨는 자신도 똑 같은 일을 겪었다고 밝혔다. 그는 결혼 후 아이가 생기지 않아 이 병원을 찾아 수술을 받았고, 수술 도중 종양제거 비용으로 1만2000위안을 요구 받았다고 전했다. 결국 총 1만7000위안의 수술비용을 치뤘지만, 이후 아무런 차도도 없었다고 밝혔다.
해당 병원 의사는 이같은 수법으로 환자들로부터 '추가 수술비'를 받아 부당이득을 챙겨왔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 병원 측은 위난 씨를 퇴사처리 했다고 밝혔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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