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따따(习大大)는 축구광’
시진핑 국가주석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초청을 받아 19일부터 23일까지 국빈방문을 한다. 영국에서 발표한 시 주석의 방문일정에 따르면, 방문 마지막 날 맨체스터 시티 축구클럽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동방망(东方网)은 전했다.
데이비드 카메론 영국 수상과 함께 이곳을 방문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바쁜 일정 중에 맨시티 축구클럽을 찾는 것은 시주석의 남다른 축구사랑을 잘 보여준다.
축구광으로 알려진 시 주석은 과거에도 여러 축구장을 찾아 경기를 관람하거나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지난해 9월23일에는 미국 워싱턴주 링컨 고등학교 체육관을 찾았다. 미식축구 수업 중인 학생들로부터 풋볼과 유니폼을 선물받기도 했다.
2012년 2월19일에는 아일랜드를 방문해 잔디구장에서 구두를 신은 채 킥을 선보이기도 했다.
2008년 7월15일에는 베이징 올림픽 축구경기가 열리는 친황다오(秦皇岛) 잔디구장 시찰에 나서 직접 슛을 날리기도 했다.
시진핑 정부 집권 이래 중국은 축구 산업 육성에 적극성을 보이며, 각종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 지난 8월 국무원은 중국축구협회를 국가체육총국으로부터 분리, 독립 운영하는 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축구협회에 민간 전문가 비중을 늘려 국가대표팀의 실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방편이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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