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교실 곳곳, 천장용 선풍기 추락사고 빈번
학교에서 야간 자율학습을 하던 남학생 머리 위로 천장용 선풍기가 떨어지는 불상사가 일어났다.
중국청년망(中国青年网)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밤 9시 10분경 동완시(东莞市) 상업학교 교실에서 야간 자율학습 중이던 남학생 머리 위로 천장에 매달려 있던 대형 선풍기가 떨어졌다. 남학생은 머리에서 피를 흘렸고, 앞자리에 앉아있던 여학생은 갑작스런 장면에 놀라 혼절하고 말았다. 학생들은 즉시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았으며, 다행히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측은 즉시 교내 선풍기 300대에 대한 정밀 검사에 착수했다.
중국에서는 이처럼 교실 천장에 매달린 선풍기가 떨어지는 사고가 빈번히 발새하고 있다. 지난 2013년 7월에는 칭다오(青岛) 농업대학에서 1주일에 두 번이나 이 같은 사고가 발생했다. 이중 한 학생은 귀가 자칫하면 찢어져 절단될 뻔 했다.
지난해 6월에는 루저우(泸州)의 메이치교육(美琪教育) 학원에서 발레를 배우던 여학생이 천장에서 떨어진 선풍기에 뒤통수를 맞았다. 출혈이 멈추지 않았고, 상처가 깊어 속살이 드러날 지경이었다. 병원에서 6바늘을 꿰맨 후 퇴원했지만 그날의 상처는 모녀에게 깊은 상처로 남았다.
이처럼 교실 천정에 매달린 선풍기가 시간이 지나면서 연결선이 마모돼 추락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함에 따라, 각 학교에서는 철저한 정기점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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