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쇼핑을 거부한 중국 본토 관광객이 집단 폭행을 당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20일 환구망(环球网) 보도에 의하면, 19일 오전 홍콩의 한 금은방 문앞에서 54세의 남성이 괴한 4명에게 집단 폭행을 당해 쓰러졌다. 선전(深圳)에서 관광차 홍콩을 찾은 이 남성이 속해있는 관광단체는 이날 한 금은방을 찾아 쇼핑 중이었다. 이 남성과 다른 한 여성은 물품가격이 비싸다며 쇼핑을 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가이드와 말다툼이 벌어졌다.
뒤이어 어디선가 나타난 괴한들에 의해 밖으로 끌려나간 이 남성은 무차별적인 집단 구타를 당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튿날 숨지고 말았다.
홍콩경찰은 용의자 4명을 붙잡고 사건에 연류된 남성 3명의 행방을 쫓고 있는 중이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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