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14개 지역이 1~9월 GDP성장률을 발표한 가운데 1위는 상하이나 베이징이 아닌, 충칭(重庆)시가 차지했다.
22일 중신망(中新网) 보도에 의하면, 10월 21일 기준 베이징, 상하이, 광동 등을 비롯한 14개 지역이 올 1~9월 GDP를 발표했다. 충칭시가 11%의 높은 성장률로 1위를 차지했고 베이징과 상하이의 GDP는 각각 6.8%와 6.7%로 전국 평균수준보다도 낮다. 현재 GDP를 발표한 14개 도시 가운데서 평균 이하를 기록한 것은 이 두 도시뿐이다.
올 상반기 경제성장속도와 비교, 광동, 꾸이저우, 후베이, 후난, 허난, 윈난, 칭하이 등 지역의 1~9월 GDP성장율은 모두 반등했다. 이 가운데서 광동성은 상반기보다 0.2%포인트 상승한 7.9%를 기록하고 허난성과 칭하이도 상반기에 비해 GDP를 0.4%포인트 끌어올렸다.
이에 반해 베이징, 저장의 1~9월 GDP성장률은 올 상반기에 비해 0.3%포인트 하락하고 상하이는 0.2%포인트 하락했다. 저장통계국은 "글로벌, 국내 경제환경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고 경제분화형세도 심화되고 있어 일부 기업들은 생산경영난에 허덕이고 시장리스크 우려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민생증권(民生证券) 주진신(朱振鑫) 거시경제 연구원은 "4/4분기의 GDP가 한해 GDP가운데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보니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모두 올 하반기 경제성장에 힘을 쏟아부을 것"이라며 "4/4분기 경제성장율은 다소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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