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호들 사이에서 개인자산 보호를 위해 수 십억 짜리 생명보험을 가입하는 게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중국 2대 보험사인 핑안(平安)보험이 지난해 1000만 위안(약 17억8000만원) 이상 짜리 보험 상품 판매가 2012년보다 284% 급증했다고 밝혔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2일 보도했다.
AIA 차이나가 포브스 차이나와 공동으로 1000만 위안 이상의 투자 가능 자산을 보유한 중국 부호 8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부호들이 생명보험료로 연간 127만 위안(약 2억2600만원)을 내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문은 부호들 사이에서 300만 달러(약 34억1000만원) 가치의 생명보험을 사는 것이 흔한 일이라며 1억 달러(약 1138억 원)의 자산을 보호할 보험을 요구하는 이들도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부호들이 고가 생명보험에 가입하는 것은 부채와 자산을 분리해 사업이 파산하더라도 개인 자산을 안전하게 후손에 물려주기 위한 것이라고 신문이 설명했다.
AIA 차이나의 폴 입 최고 마케팅 책임자(CMO)는 부호들 사이에서 건강관리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데다가 당국의 상속세 도입 가능성에 대비해 보험 가입이 늘어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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