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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중국 중앙은행이 또다시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 동시인하를 단행했다. 중앙은행은 24일부터 기준금리는 0.25%P, 지급준비율은 0.5%P를 각각 인하했다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26일 전했다. 이에 따라 5년 이상 대출금리는 4.9%로 낮아진다.
지급준비율 인하는 통화 유동성 공급, 즉 은행의 대출지급 규모가 커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와 동시에 금리인하는 주택 구매자의 대출환급 부담을 줄인다. 가령 100만 위안의 대출금을 20년간 상환할 경우 기존 상업대출 5.15% 금리를 적용하면 환급금이 총 160만3800위안으로 매달 6682.7위안을 갚아야 한다. 그러나 이번 금리인하로 같은 금액을 대출받을 경우 환급금은 총 157만 위안으로 낮아져 매달 6544.44위안을 상환하면 된다. 따라서 이번 금리인하 이후 매달 138.3위안이 절감되는 셈이며, 총 6회 금리 인하로 매달 939위안이 절감된다.
이번 중앙은행의 금리 및 지준율 인하는 거시경제 둔화, 3분기 GDP 하락, 주식시장 부진 등의 영향에 대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번 조치는 침체된 부동산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중앙은행은 총 6번 금리를 인하했으며, 이 가운데 5번이 올해 이루어졌다. 즉 올해 두달에 한번 금리 인하가 이루어져 대출 기준금리는 연초의 6.15%에서 4.9%로 떨어졌다. 인하율이 25.5%에 달한다. 셰이펑(谢逸枫) 경제학자 겸 아태부동산연구원 원장은 “부동산대출 금리는 10년 간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중웬부동산(中原地产)은 올해 5차례 금리가 인하되면서 20년 상환, 100만 위안 대출자의 대출이자는 17만 위안 가량 감소될 것으로 추산했다.
연이은 금리 및 지준율 인하로 주택구매자, 부동산 기업의 비용이 절감되면서 부동산업계의 매출상황이 호전되고 있으며, 집값 역시 차츰 오를 전망이다.
통계국에 따르면, 70개 도시 신규주택 집값의 월별 평균 상승폭은 3월의 0.17%P 감소에서 0.2%P 상승을 기록했으며, 연간 평균 하락폭 역시 크게 축소되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금리인하의 영향으로 부동산 시장 전망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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