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가정들의 자녀 과외비 지출이 공개됐다. 상하이사회과학원과 상하이여성연합회가 공동으로 상하이가정의 교육조사보고서를 발표했다고 신문신보(新闻晨报)가 보도했다.
그렇다면 상하이가정들은 가정교사, 공부학원, 취미학원 등 자녀의 과외교육비에 얼마나 투자하고 있을까? 지난 학기 상하이가정들의 평균 과외비 지출이 5500위안으로 조사됐다. 일반가정의 가처분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미만인 가정이 61.28%, 11~20%를 점한 가정이 20.78%였고 20%이상을 점한 가정이 17.94%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 교육에서 모순도 두드러졌다. 주로 교육방식, 생활습관, 학업 등 문제에서 학부모간 모순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치원 자녀의 교육에서는 '교양' 문제에서 갈등이 많았고 초등학교, 중학교에서는 '학업 및 교양방식'에서 주로 갈등을 겪고 있었다.
아울러 2005년에 비해 학부모들이 자녀에 대한 기대치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에는 41.8%의 학부모들이 자녀가 대학교까지 졸업하면 만족한다고 했으나 2015년에는 이 비율이 54.6%로 늘어났다. 굳이 대학을 가지 않아도 괜찮다고 답한 부모의 비중은 2005년의 18.3%에서 2015년에는 2.6%로 줄었다.
학부모들이 자녀교육에서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과학적인 육아지식이 부족하고 방법과 능력이 부족한 것"이었다. 이에 공감한 응답자가 46.15%로 가장 많았고, '시간과 기력이 부족해서"라는 응답은 32.25%였다. 이밖에 "가정형편이 안 좋아서", "부부의 견해가 달라서" 등은 10% 미만이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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