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둔화에도 중국의 커피 시장은 오히려 쑥쑥 커지고 있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에도 중국과 아시아 지역은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에서는 매일 하나씩 새 매장이 문을 연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현재 중국 90개 도시에서 16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19년까지 중국 내 매장을 1800개 더 늘릴 계획이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중국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0% 성장했다. 매출은 6억5220만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미국의 매출(33억8000만 달러)은 전년 동기 대비 11.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케빈 존슨 스타벅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경기 둔화와 7~8월 증시 불안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슐츠는 “늘어나는 중국의 중산층이 커피 소비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며 “앞으로 중국이 미국보다 더 큰 시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내년에 아시아 지역에서 900여 개, 미국에서 700여 개의 매장을 새로 열 예정이라고 CNBC는 보도했다. 올해 전 세계에서 1677개의 매장을 새롭게 연 스타벅스는 현재 68개국에서 2만3043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실적 발표에 따르면 스타벅스의 2015년도 매출(192억 달러)로 지난해(164억 달러)보다 17%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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