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의 주민소득이 5년 뒤인 2020년에 이르러 6만3천위안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5일 노동보(劳动报) 보도에 의하면, 중국정부는 '국민경제와 사회발전 13.5계획'을 통해 2020년 주민 1인당 가처분소득을 2010년의 2배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계획대로라면 5년 후 상하이 도시주민의 1인당 소득은 6만3000위안을 넘어서게 된다.
상하이주민소득, 최근 5년동안 年8% 성장
'13.5'계획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국내총생산과 도시주민의 1인당 평균 소득을 2010년의 2배로 높인다는 목표치를 제시했다.
상하이의 2010년 도시주민 1인당 가처분소득은 3만1838위안이고 농촌주민의 가처분소득은 1만3746위안이었다. 목표치가 달성된다면, 2020년에 이르러 상하이의 도시주민의 가처분 소득이 6만3676위안, 농촌주민은 2만7492위안으로 각각 오르게 된다.
지난해 상하이 도시주민의 1인당 가처분소득은 2010년에 비해 49.85% 오른 4만7710위안, 농촌주민은 54.17% 오른 2만1192위안이었다.
소득증대와 더불어 물가안정이 관건
상하이교통대 안타이경제와관리학원(上海交通大学安泰经济与管理学院) 천시엔(陈宪) 원장은 "가처분소득에는 급여성 소득, 경영성 소득, 재산성 소득 등이 포함되는데, 가처분소득 2배달성 목표를 이루려면 이 가운데서 급여성 소득을 높이는 것이 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소득증대와 더불어 부동산 가격 등 중요한 분야의 물가상승을 안정시키는 것이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창업, 창조 등 정책을 통해 경영성 소득을 높이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줘촹즈쉰(卓创资讯) 비홍빙(毕红兵) 애널리스트도 "주민들이 소득증대의 복지를 누리려면 시장 물가를 합리적인 범위로 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올 1~9월 중국의 물가지수는 작년 동기대비 1.4% 상승하고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연속 43개월째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천시엔 원장은 "CPI와 PPI 수치가 위배된 것은 내수 부진과 공업생산 과잉의 문제점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수요 자극'과 '과잉생산 수축' 두가지가 풀어나가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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