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韩 작품 수요 갈수록 늘어”
한국 갤러리 7곳, 작가 50명, 250여 점 작품 출품
한중 양국 간의 문화 교류가 깊어지면서 중국 예술 시장에서 한국 작가들의 입지도 높아지고 있다.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상하이스마오상청(上海世贸商城)에서 열리는 2015 상하이아트페어(上海艺博会)에는 한국관을 찾는 중국 애호가의 발길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상하이 아트페어 측은 “매년 참여하는 한국 갤러리 수가 늘면서 한국 작품에 대한 중국의 미술애호가들의 선호도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 작품을 익숙하게 받아들이면서도 새롭고 다원화된 표현기법에 큰 흥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며
“지금까지의 한국 갤러리들의 작품 판매 현황으로 볼 때 주요 구매층이 중산층 이상의 화이트컬러였다. 한국의 작가들은 탐미주의를 추구하며 풍부한 창의력과 기법을 갖추고 있는데 이러한 점이 그들의 거실에 ‘보통 사람들과 다르다’는 특별한 분위기를 더해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작년에 이어 4층에 마련되는 한국관에서는 한국 갤러리 7곳이 참가하며, 한국작가 50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상하이의 미르갤러리는 오세영, 류명렬, 이재호 작가를 비롯해 김석영, 정미호, 이제각‧제호 형제까지 회화, 조각, 공예, 판화 등 각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작가들의 작품 250여 점을 준비했다.
또 다른 갤러리 윤아르떼는 오로라 작가 전명자, 청년작가 서완호 등 7인의 한국작가와 스페인 화가 헤수스 수스의 작품으로 참가한다. 현재 전시가 한창인 강철기 작가를 비롯하여 개관전의 주인공이었던 윤상윤 작가, 후속 전시를 가진 김영미 작가, 입주작가 이주리 작가까지 길지 않은 역사를 함께 써온 ‘윤아르떼 사단’이 총출동해 교민들에 이어 중국 관람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한편, 모간산루에 위치한 아트앤스페이스는 올해 직접 참가하는 대신 윤아르떼를 통해 이스라엘 국민작가 데이비드 걸스타인(David Gerstein)의 작품을 선보인다. 그밖에 아트 브런치, 묵지 아트, 나인갤러리, 스페이스1326, 유엠갤러리가 한국에서 건너와 작품을 전시‧판매한다.
19회를 맞는 상하이아트페어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인의 아트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는 17개국의 150여개 갤러리가 참가할 예정이다. 개막식은 12일 오전 10시에 행사장 외부와 4층 한국관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김혜련 기자
한국관 7개 갤러리 참여
윤아르떼, 미르갤러리, Art brunch, 묵지 아트, 나인갤러리, SPACE1326, 유엠갤러리 등 작가 50명 참여
상하이 내 한국 갤러리
윤아르떼: 헤수스 수스(스페인), 강철기, 김남호, 김영미, 서완호, 윤상윤, 이주리, 전명자(8명), 데이비드 걸스타인(아트엔스페이스)
미르갤러리: 김동연, 김석연, 김선영, 김희경, 류명렬, 송미진, 신희철, 오관진, 오단아, 오세영, 이계하, 이연옥, 이재호, 이제각, 이제호, 정미호, 최승애, 최영란, 원상호(19명)
‧주소: 上海世贸商城(长宁区兴义路99号)
‧전시일정: 11월 12일(목)~15일(일)
‧개방시간: 11월 12~14일 오전 10시~오후 6시
11월 15일 오전 10시~오후 5시(입장권 판매 오후 4시까지)
‧입장료: 50元
‧판매처: 东方票务 962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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