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시장분석 글로벌 컨설팅기관 IDC가 최근 발표한 글로벌휴대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의 출고량은 3억552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억3260대보다 6.8% 증가했다. 또한 단일 분기 출고량 역대 2번째로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IDC 전망치의 3억6380만 대에는 못미쳤다고 전했다. 이는 주로 아이폰의 출고량이 다소 낮았고, 일부 OEM업체에서 출시한 안드로이드 주력제품 가격이 소비자 기대 수준보다 높았기 때문이라고 소후커지(搜狐科技)는 전했다.
삼성의 올 3분기 출고량은 8450만 대로 전년동기 대비 6.1% 증가하면서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애플은 최신 아이폰 출시에 힘입어 3분기 출고량이 4800만 대로 늘어나 지난해 같은 기간의 3930만 대에 비해 22.2% 증가했다. 아이폰6S와 아이폰6플러스가 출시된 지 일주일 만에 출고량이 1300만 대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의 화웨이(华为) 스마트폰의 출고량은 2650만 대로 전년동기 대비 60.9%나 급증해 중고급 제품의 강자로 부상했다. 하지만 중국과 유럽 시장에서는 급격한 성장세를 이어가나 미국에서의 시장점유율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레노버(联想)와 모토로라의 스마트폰 출고량은 1880만 대로 전년동기 대비 11.1% 증가했다. 레노버 제품은 중국시장을 주요시장으로 삼으며, 최근에는 중동, 아프리카주, 중유럽, 동유럽 등지에서도 매출이 증가세를 타고 있다. 모토로라는 북미와 라틴아메리카를 주요 시장으로 삼으며, 모토X, G, E 제품들이 가격우위로 소비자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
샤오미의 3분기 스마트폰 출고량은 1830만 대로 1~3분기까지 총 판매량은 5210만 대에 달했다. 샤오미는 동남아, 인도, 브라질 등에서 꾸준히 지사를 확대하고 있으나, 여전히 중국시장을 가장 중시하고 있다. 샤오미는 3분기 중국에서 샤오미Note2, 홍미(红米)2APrime, 및 미(米)4c를 연이어 출시했다. 홍미Note2는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높은 제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라이언 레이스(RyanReith) IDC 프로젝트 주관은 “현재 소비자들은 대체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 시장이 성숙해지면서 많은 업체들이 EIP를 제공하거나, 구제품을 신제품으로 교환하는 옵션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언락버전, 비공식 혜택을 제공하면서 소비자들의 시선을 잡고 있다. 이런 상황은 500달러 이상의 고가 스마트폰(안드로이드 제조업체)에 직접적인 도전을 가져올 것이다”라고 전했다.
고급 제품들이 다양한 기기들을 선보이고 있지만, 앞으로 스마트폰의 최대 성장 영역은 신흥시장의중저가 제품에서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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