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롱장(黑龙江)성의 한 병원이 골절상을 입고 입원한 한 남성환자한테 '자궁수술', '난소종양제거술', '수란관절제술', '자궁절제술' 등 내용이 포함된 수술치료비를 청구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동방망 19일자 보도에 의하면, 한 남성이 골반골절상을 입고 헤이롱장병원에서 수술 및 입원치료를 받게 됐다. 의사로부터 약 3만위안정도가 필요할거란 말을 들은 남성의 딸이 3만5천위안을 가져다 병원에 맡겼다. 그런데 수술이 끝난 며칠 후 병원에서 1만1천위안이 부족하다면서 돈을 더 요구하자 이 여성은 진료비 명세서를 보여줄 것을 요청했고 이틀 후 건네받은 진료기록에서 엉뚱하게도 '자궁수술' 등 2358위안의 수술 내역들을 발견했다.
그녀가 이의를 제기하자 병원은 뭐가 잘못된 것 같다면서 명세서를 가져가더니 비용이 5299.64위안이 줄어든 4만여위안짜리 명세서를 다시 가져다 주었다. 그후 그녀가 명확한 해명을 요구하자 병원측은 "조사후 답을 주겠다"고 답했다.
한편, 중국에서 환자에 터무니없는 엉터리요금, 바가지요금을 매기는 일들이 비일비재로 일어나고 있어 병원에 대한 신뢰도를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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