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베이징 따싱취(大兴区)의 2개월 된 여아가 병원에서 소아마비 백신을 맞은 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법제만보(法制晚报)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아이의 부모는 한달 전 B형 간염예방 주사를 맞았고, 의사의 권유대로 이달 소아마비 예방접종을 마쳤다. 주사를 맞고 돌아오는 길에 아이의 얼굴이 발그스레한 것 외에는 별다른 이상 증세가 없었다. 집에 돌아와서는 계속해서 낮잠을 잤고, 자다 한번 깨서 울고는 다시 잠들었다. 새벽 3시가 넘어서 아이를 만져보니 차갑게 몸이 식어 있었고, 급히 병원으로 옮겨 졌지만 숨진 뒤였다.
해당 병원인 진싱위생병원(金星卫生院)의 병원장은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구체적인 답변은 피했다.
현재 경찰이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
한편 중국에서는 지난 2010년 B형 간염 백신이 배송 중 손상돼 어린이 4명이 사망하고 70여명이 식물인간이 되거나 중증장애를 보이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2013년에도 B형 간염백신을 접종한 유아 4명이 돌연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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