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들이 늘어나면서 중국의 반려동물 서비스 및 용품시장이 황금알을 낳는 거대한 시장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최근 선전의 한 반려동물 서비스회사 조사에 의하면, 선전(深圳)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의 약 70%가 자신의 반려견을 위해 월 1000위안 가량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광주일보(广州日报)가 보도했다.
최근에는 자신의 반려견을 위해 보모까지 고용한 한 여성이 언론에 의해 보도되기도 했다. 이 여성은 많은 시간을 밖에서 보내야 하는 직업을 가진 탓에 자신의 반려견을 돌보게 하기 위해 보모를 고용하는 등 3년동안 40만위안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가정들도 반려견 사료값, 목욕 미용, 놀이감, 병원비 등으로 월 1천위안 정도를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전 020반려동물서비스회사가 자사의 5만여 고객들에 대한 조사결과 반려견을 위해 월 평균 500~1000위안을 사용하는 가정이 35.7%, 1000~1500위안을 사용하는 가정이 33.2%를 점하고 월 평균 1만위안 이상을 쓰는 가정이 3.8%였고 500위안미만은 0.3%에 불과했다.
전체 소비 가운데서 반려견 목욕이나 미용 등 서비스(29.8%)에 사용하는 돈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사료(27.3%), 의료비 및 예방접종(15.2%)이었다. 이밖에 간식이나 의류, 샴푸나 세제 등 소비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반려동물 서비스 및 용품시장이 앞으로도 큰 주목을 끌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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