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온라인교육 시장 규모 71조원
중국 초중생의 70% 이상이 과외를 받고 있으며, 월소득이 높을 수록 과외를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5회 중국사립교육훈련 산업발전 고위포럼이 24일 상하이에서 열렸다. 타오시핑(陶西平) 국가교육컨설팅위원회 위원 겸 UN 유네스코 세계연명 명예회장은 수도사범대학(首都师范大学)의 조사결과, “중국 초등학생 75.2%, 중학생 71%가 과외를 하고 있으며, 이중 남학생은 73%, 여학생은 74.5%이며, 외동자녀는 76.3%, 비(非)외동자녀는 68.8%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월수입 2000위안~5000위안 가정의 자녀는 67.9%, 8000~1만위안 가정의 자녀는 82%, 2만~3만 위안 가정의 자녀는 83.3%로 월소득이 높을수록 자녀들의 과외 빈도는 높았다.
최근에는 인터넷 교육이 기존 교육을 월등히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중국 인터넷교육산업 규모는 1192억 위안(한화 21조5000억원)에 달하고, 향후 2년간 21%의 성장률을 유지할 전망이다. ‘인터넷교육산업 심층보고서’에 따르면, 인터넷 교육시장은 4000억 위안(한화 7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한 연구기관의 9월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중국 온라인 교육기관은 8000여 곳에 달하나, 이중 70%는 적자 상태이고, 15%는 수지평형을 이루며, 10%는 이미 사업에 실패했으며, 5%만이 수익을 거두고 있다. 2016~2017년 수익모델이 악화된 기업들이 대거 도태되면서 2016년 초부터 온라인교육 기업은 변곡점을 맞게 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했다.
타오시핑은 “인터넷 교육은 형식이 어떠하든지 간에 교육의 본질을 꿰뚫어야 하며, 인터넷 사용은 교육목표를 달성하기 위함”이라며, “UN 보고서에는 선진기술이 우수한 교육을 확대할 수 있으나, 범속한 교육을 영원히 대신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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