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에서 스트립쇼를 진행해온 업소 및 관계자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상하이TV 보도에 의하면, 상하이 송장구(松江区)에 위치한 여러개의 공연장에서 수년에 걸쳐 스트립쇼를 벌여온 공연팀과 관계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그동안 입장료를 공공연히 판매해왔으며 공연장과 공연팀 관계자가 입장료 수익을 절반씩 나누어 갖는 구조로 운영해 온것으로 드러났다. 또 스트립쇼 걸에게는 쇼당 200~300위안씩 지급했다.
이번에 검거된 공연장 가운데서 송장구 창후이루(仓汇路)에 위치한 공연장 규모가 가장 컸으며 음란 공연 수위가 가장 높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곳은 한번에 수백명의 관객들이 모였으며 제일 앞 좌석은 일주일전부터 사전예약을 해야 할 정도로 인기를 모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동안 음란 공연 입장권을 공개적으로 판매하고 짧게는 1년, 심지어 5년동안 아무렇지도 않게 공연을 지속해올 수 있었던 것은 단속기관인 문화부 내부에 '소식통'이 있어서 가능했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상하이TV 취재기자가 문화부에 음란공연 신고전화를 건지 불과 3분만에 무대 위에서 한창 음란 공연을 펼치고 있던 여성 출연자들이 급히 무대 뒤로 뛰어들어가 옷을 차려입고 다시 무대위에 나타났던 것이다. 그 뒤로 20여분이 지나서야 문화부 단속반과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다.
한편, 언론보도 후 송장구 문화부는 2개월에 걸쳐 공연장에 대해 집중단속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현재 신고가 접수된 스트립쇼 공연장 몇군데는 문을 닫은 상태이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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