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연구기관인 표준순위연구원(标准排名研究院)이 국내 506개 대학교의 취업데이터를 분석해 만든 '2015대학 전공별 졸업생 임금 순위'가 발표됐다고 26일 인민일보(人民日报)가 보도했다.
전공별로 임금에 다소 차이를 보이긴 했지만 격차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이상의 전공들이 임금 7000~8000위안 사이에 집중돼있었고 졸업 5년 후 평균 월 임금이 9000위안 이상에 달하는 전공은 15개였다. 'TOP10위' 가운데서 이공과 계열이 6개, 희소언어 전공이 3개였다.
그리고, 63%의 대졸생들이 중서부지역이나 중소형 도시가 아닌 대도시에서 취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TOP100 전공' 가운데서 37개 전공만이 1선도시 취업률이 50%보다 낮게 나타났으나 이 또한 50%에 거의 접근하는 수치여서 여전히 1선 도시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나타냈다.
전공 가운데서 외국어문학, 건축, 토목 등 전공의 임금이 높았다. 100위권에는 외국어문학관련 전공이 7개 들어있었고, 이 가운데서 4개는 15위권내에 들어있었다. 재미있는 것은 영어는 리스트에 오르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는 곧 영어가 대중화된 외국어가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밖에 중국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메이드 인 차이나 2025'규획과 관련된 전공은 거의 모두 리스트에 올랐다는 점이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여기에는 정보기술산업, 디지털선반과 로봇, 항공항천장비, 해야공정장비 및 하이테크서박기술, 선진적인 철로교통장비, 에너지절약과 신 에너지원 자동차, 전력장비, 농기계장비, 신재료, 생물의약 및 고기능성의료기계 등 분야이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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