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초 모녀간 자궁 이식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 졌다.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산시(陕西)성 안캉(安康)시에 사는 22살 여성은 자궁과 음도가 없는 선천성 장애를 앓아 왔다. 이여성의 엄마는 아이를 갖고 싶어하는 딸의 소원을 이루어 주기 위해 20일 시징병원(西京医院) 산부인과에서 수술을 받았다.
병원은 산부인과를 비롯한 11개 의과에서 38명의 전문의가 수술에 참여했으며, 수술 위험성을 최소화 하기 위해 다빈치 로봇까지 동원했다. 14시간의 수술 끝에 모친의 자궁을 딸에게 성공적으로 이식했다. 수술 이틀 째 모친은 활동이 가능하고, 딸은 안정을 찾으며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술 진행을 위해 병원은 지난 4월, 8월 생식기 조성을 성공시켰고, 딸과 남편의 난자와 정자를 체외 수정시켜 수정란을 내동시켜 두었다.
전문의들은 회복기를 거치면 앞서 냉동해 둔 수정란을 자궁에 이식해 임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천피량(陈必良) 시징병원 산부인과 주임은 “의학적으로 이처럼 자궁발육 불량 혹은 자궁근종 등의 이유로 자궁불임을 겪고 있는 여성이 불임환자의 8%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매년 출생인구 중 10~12만 명이 이처럼 선천적으로 음도와 자궁이 없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자궁이식 수술 성공은 자궁불임으로 고통 받아왔던 여성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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