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해석의 이면(裏面)들"
27일부터 12월 10일까지 주상하이한국문화원에서 한중작가교류전 <공간해석의 이면들>이 열린다. 이번 <공간해석의 이면(裏面)들> 전시는 한국과 중국의 대비되는 작품을 통해 현실공간에 대한 관념과 이미지, 역사적, 사회적 시각구성의 다양한 차이들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韩 임택‧中 왕마이의 작품세계
“옮겨진 산수 유람기”-동양 산수화의 변신 임택
그는 2002년부터 ‘옮겨진 산수’라는 주제로 동양 산수화에서의 다중적 공간을 해석하여 실제형태로 만든 조각설치작품을 해 왔으며 2006년부터는 ‘옮겨진 산수 유람기’의 제목으로 설치를 찍은 후 다른 이미지들과 컴퓨터에서 조합하여 제작한 평면사진작품들을 시리즈로 작업해 오고 있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단순하게 뼈대로만 이루어진 흰색 봉우리로 된 산, 솜으로 표현된 구름, 작은 형체의 사람과 동물, 소나무종류의 분재처럼 보이는 나무, 푸른 하늘, 노란색 달, 장난감 등을 등장시켜 전통 동양화를 연상케 하며 재해석해 만들어진 풍경사진들만으로 이루어진다. 이 ‘만들어진 풍경화’는 작가가 이전에 전시공간에서 설치했던 작품들을 찍은 후 컴퓨터에서 합성해 컬러 디지털 프린트로 뽑아 낸 사진작업이다. 그의 사진작업은 동양화의 큰 사물을 두고 작은 것을 살피는 관점과 한 걸음 한걸음 옮기면서 그 면면을 살피는 산점투시를 기조로 하여 서양현대미술 안에서의 재현으로부터 제시에 이르는 시점에 관해 연구된 표현이라 할 수 있다.
그의 사진은 기억이나 감흥의 정신적 부분으로 예술의 경지에 다다를 수 있는 동양적 방식을 오브제로서 세트가 되어 사물을 위에서 내려다보는 관조자의 시점과 정면을 찍는 관찰자의 것까지 모두 합쳐져 표현된 작업들이다. 설치된 오브제 풍경이 카메라와 컴퓨터를 통해 기억, 재현, 상상, 경험의 범위를 자유자재로 변형시키고, 조합, 재구성되면서 더욱 광범위하고 다양한 시공간의 스펙트럼을 만들어낸다.
급변하는 중국사회를 통찰하는 작가 왕마이(王迈)
중국작가 왕마이는 급변하는 중국사회의 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관찰과 통찰을 통해 정형화되지 않는 독창적인 창작세계를 펼쳐 보인다. 페인팅, 조각, 설치 작품을 통해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수많은 모순되는 사건, 사회현상, 역사적 사실들을 구체화 하거나 겉보기에 관련 없고 복잡한 이미지들을 한 캔버스 상에서 조합한다. 왕마이의 작품은 현대사회의 대중매체, 대중문화의 범람, 세계화에 따른 자본의 흐름, 에너지의 위기, 중국사회의 급변하고 있는 현상들의 이면의 힘의 논리를 비판하고 있다. 왕마이가 선택한 형상과 언어들은 현상이나 상황의 본질을 파헤치는 데 사용되고 있다.
<공간해석의 이면들>은 왕마이의 이러한 표현방식 중 전위적이며 현실적인 풍경이 발생하게 된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기간: 11월 27일(금)~12월 10일(목) 오전 9시~오후 6시(일, 월 휴관)
‧개막식: 11월 27일(금) 오후 5~7시
‧장소: 주상하이한국문화원 3층 전시실(徐汇区漕溪北路396号)
‧참여작가: 임택, 왕마이
‧주최: 주상하이한국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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