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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徐家汇天主堂 모습, 출처=澎湃新闻>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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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년의 유구한 역사를 지닌 상하이 쉬자휘(徐家汇) 성당이 20여 년 만에 대대적인 보수공사에 들어간다.
최근 성당은 누수, 백개미로 인한 나무계단 훼손, 외벽 청석기상에 금이 가는 등의 문제들이 생겼다고 펑파이뉴스(澎湃新闻)는 1일 전했다 .
지난 8월 쉬자휘 천주교 성당은 “오랜 세월 수리를 하지 않으면서 날씨 등의 요인으로 성당 누수와 내부 천장훼손으로 안전상 우려가 심각한 상태다. 미사에 참가중인 교우들과 여행객들이 놀라는 일이 종종 발생했다. 안전을 고려해 2015년 8월24일부터 성당을 폐쇄하고 보수작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보수공사는 2015년11월16일부터 2016년 8월17일 까지 진행된다.
쉬팡그룹(徐房集团) 상하이쉬팡건축실업공사가 이번 보수공사를 진행하며, 최대한 성당의 기존 모습 회복을 원칙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보수작업은 돔지붕과 내벽 점검수리, 나무난간, 바닥 다지기 및 페인트칠, 바닥교체 등의 내부수리와 시계탑 십자가의 페인트칠, 부식방지, 개미퇴치 등의 외부수리로 나뉘어 진행된다.
보수공사 책임자는 “보수공사는 가급적 성당의 백 년 전 모습을 살리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쉬자휘 천주당은 상하이 천주교의 주교좌 성당으로 정식 명칭은 ‘성 이그나시우스 성당(圣依纳爵堂)’이다.
명대(明代)의 과학자이자 정치가인 서광계(徐光启)가 1607년 예수회 선교사를 쉬자휘에 초청, 포교하고 서양문물을 도입했다. 다음해 자신의 생가인 쉬자휘에 천주교당을 설립했다.
현재의 쉬자휘성당은 19세기 말 재건을 시작해 1910년 9월 완공되었다. 115년의 역사를 지닌 이곳은 프랑스 중세 고딕스타일로 붉은 색의 벽돌, 백색의 돌기둥, 청회색의 석판기와 천정으로 구성되었다. 성당 내부는 3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일찍이 ‘극동 최고의 대성당’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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