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에 사는 1살배기 남자아이가 차량 밑에서 놀다가 차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차량 운전자는 다름아닌 아이의 친부였던 것으로 드러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노동보(劳动报)의 2일 보도에 따르면, 1일 오전 푸동신구(浦东新区) 지창전(机场镇)의 한 남성이 주변을 살피지 않고 차량에 시동을 걸고 운전하다 아이가 숨졌다고 전했다.
사고는 도로 교통설비 제조업체 작업장 안에서 발생했다. 이날 오전 이 남성(32세)은 작업장 내 차량들을 비우기 위해 멈춰있던 도로공사 차량에 시동을 걸었다. 그는 미처 차량 아래에서 놀고 있던 1살 배기 아들의 모습을 발견하지 못했고, 결국 아이는 차량 바퀴에 깔려 숨졌다.
이 남성은 외지에서 상하이로 돈을 벌기 위해 가족과 함께 왔으며, 일가족은 작업장 내부 좁은 실내에서 거주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에도 이곳은 대량의 시공 건자재들이 적재되어 있고, 각종 운송차량들이 수시로 드나들어 안전상의 우려가 높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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