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초등학교 여교사가 학교 웨이신(微信)에 "오늘 회의에서 개한테 물렸다"는 글을 게재해 정직 처분을 받았다.
3일 화상보(华商报) 보도에 의하면, 옌안시(延安市)의 한 여교사는 오후 교사회의에서 필기노트를 챙겨가지 않았다는 이유로 학교장한테 지적을 당했다.
회의가 끝나 집으로 돌아온 그녀는 웨이신에 "오늘 오후 회의에서 개한테 물려서 기분이 나쁘다"는 글을 올렸다. 이후 학교장이 "누구를 욕하냐"고 채근하자 그녀는 "상관없는 일에 끼지마세요"라고 답장했다.
이튿날 학교는 전체 교사 회의를 열고 여교사의 행위가 타당한 것이었는지에 대해 무기명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타당치못하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학교는 이 여교사에서 1주일간 정직 및 무급 처분을 내렸다.
사후 여교사는 학교의 처분에 대해 반발하며 자신이 진짜 개한테 물릴뻔 해서 올린 글이었고 친구들한테 보낸다는 것이 시력이 안 좋아서 학교 웨이신에 올리게 됐다고 변명했다. 그러나 학교측은 그녀의 변명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학교측은 만일의 경우 앞으로도 유사한 일들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여교사에 대한 처벌은 불가피하며 학교결정에 이의가 있거나 불복할 경우 상급 기관에 적발해도 상관없다고 밝혔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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