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석유수출국조직)의 결정이 석유시장 공급과다에 대한 우려를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8일 신화망 보도에 의하면 7일 국제유가는 2009년 2월이후 최대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 앞서, 지난 4일 OPEC이 부장급회의 이후 "이라크가 내년에 원유생산량을 얼마나 늘릴 지 불확실하다"면서 생산량 제한문제는 다음번 회의에서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힌데 따른 충격이다. OPEC의 원유 생산량은 세계 석유시장의 3분의 1가량 점하고 있다. 다른 한 소식통에 의하면 현재 OPEC의 실제 원유 생산량은 하루 3150만배럴에 달한다.
업계내 관계자들은 OPEC의 결정은 곧 원시장의 공급과다 현상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을 의미한다고 풀이했다.
OPEC의 결정은 기타 원유 생산국들과의 시장쿼터 경쟁을 지속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가격을 시장원칙에 맡기겠다는 뜻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도 한동안 저유가시대가 지속될 전망이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의 2016년 1월 납품예정인 원유의 선물가격은 2.32달러 하락해 배럴당 37.65달러로 마감됐다. 하락률은 5.8%였다. 런던 브론트유 선물가격도 2.27달러 하락한 40.74달러로 마감돼 5.28%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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