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탐방]
중국 고전미와 현대미의 만남
주치잔예술관(朱屺瞻艺术馆)
중국의 근·현대 미술에 대해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한 화가가 있다. 근·현대 중국화가 주치잔(朱屺瞻) 선생은 한국인에게 생소할 수 있다. 선생의 그림은 주로 살아움직이고 있는 것 같은 닭과 같은 동물들, 향기가 날 것 같은 모란 등의 생동감 넘치는 그림에 직접 붓으로 쓴 필체가 있는 서예 예술이 주를 이룬다. 중국의 고전미가 있는 근·현대 미술을 느껴보고 싶을 땐 주치잔 선생의 작품들을 만나보러 가보자.
근·현대 중국 미술 대표 화가 주치잔
주치잔 선생의 작품을 기념하고 선생을 기리기 위한 주치잔 미술관은 인민 정부가 1천3백만위안을 투자하여 문화 담당 구역 부서에 의해 설립하게 된 현대 아트 갤러리이다. 당나라, 명나라와 청나라, 고대와 현대 서예와 회화 컬렉션 등 그의 대표작과 옛 그림, 회화 작품이 이 아트갤러리에 전시되어 있다. 1995년에 개방한 주치잔 미술관은 홍커우의 정신 문명 건설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되는 문화 예술 교류 전시회의 시리즈라고 볼 수 있다. 건물은 총 3층으로 이루어져있으나 현재 3층에서는 전시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중국 전통을 잊지 않는 수묵화의 대가
화가 주치잔 선생은 일본 유학을 다녀 온 유학파 출신으로 신 중국 성립 후 상하이 중국화원, 화동사범대학, 상하이대학 겸임교수로 활동하였고 상하이 미술 협회 상무이사를 역임하였다. 그는 1996년 4월 20일 104세 고령의 나이로 사망하였다. 신 중국 성립 후 상하이중국화원, 화동사범대학, 상하이대학 겸임교수로 활동하였고 상하이미술협회 상무이사를 역임하면서 많은 작품을 연작하였다 주치잔은 현대 수묵화를 보는 관점에 본인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예술적 정신을 가미하여 현대 수묵화 그림을 다양한 형태의 기술과 형태로 개발해나갔다. 주치잔 선생은 자신의 예술세계를 자신의 삶 전반에 걸쳐 완성하려 했고 실제로 자신의 여행 경험이나 예술적 이상, 국가에 대한 충성심, 살고자 하는 의지, 외로움과 빈곤 등을 작품 속에서 모두 드러내었고 널리 퍼진 관습 등에 대한 표현도 서슴지 않아 삶에 대한 큰 용기와 인내를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화가의 관점에서 작품을 이해하다
주치잔 선생의 작품에선 활력과 역동적인 것을 느낄 수 있다. 중국 고전 미학 범주 핵심 개념 중 하나인 활기참을 작품 속에 녹아 들게 하여 진짜 중국의 회화를 보여줌과 동시에 주치잔 선생만의 터치와 선으로 다른 작가들과 차별화 된 회화를 보여준다. 풍경을 그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작품에 꽃, 야채, 과일, 생선이나 조개 등 많은 테마를 사용하고 즉각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고 이해를 돕게 하기 위해 감각적인 단어로 그림의 생명력을 전달한다. 이러한 대표적인 그림으로는 매화가 있다.
주치잔 선생은 우주의 무한한 생명력을 파악하였고 자연을 사랑하여 거친 스타일의 그림을 그림에도 불구하고 순수한 자연에 대한 사랑과 동경을 느낄 수 있다. 주치잔 선생은 자연을 관찰하며 자연에서 아이디어를 얻었고 다른 사람도 선택할 수 있는 주제를 선택하되 다른 사람이 하지 않는 시도를 하였다. 주 선생은 그림을 그릴 때 회화의 예술을 분석하고 난 후 자신만의 몇 가지 표현을 사용하였다.
첫 번째는 간단한 구성, 모양을 일반화, 간결한 펜 선 이었는데 그는 활기참을 표현하고 활발한 생명력을 표현하고 대담하게 변화하는 것이 모두 색상의 차이라고 말하며 색감 선택에 있어서도 과감함을 보였다.
두 번째는 세련된 잉크표현으로 서양의 색상을 사용하는 듯하지만 정통 중국 회화, 중국 스타일을 살려 국가 특유의 색을 나타내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화려한 색상을 이용하되 국가에 대한 사랑을 잊지 않았음은 모든 작품을 통해 알 수 있다.
세 번째는 강력하고 섬세한 터치다. 수묵화에서 주로 느낄 수 있는 표현인데 그는 붓 하나로 때로는 굵고 강하고 거침없는 선을 긋고 때로는 부드럽고 연약한 실오라기 같은 선을 그어 한 폭의 수묵화를 완성해냈다. 중국의 회화 재료는 한계가 있는데 주치잔 선생은 그러한 색의 한계를 극복하여 색상 혼합을 통해 위엄 있고 매력적인 전통그림을 완성해나갔다. 이러한 주치잔 선생의 화법을 이해하고 작품을 감상한다면 작품을 더 깊게 감상할 수 있다.
주치잔 예술관 (朱屺瞻艺术馆)
·주소: 虹口区欧阳路580号
·가는 방법: 지하철 3호선 虹口足球场站
·개방시간: 오전 9시 30분-11시, 오후 1시 30분~4시 30분(오후4시 입장마감, 매주 월요일 휴관)
·입장료: 무료
·연락처: 021)5672-0743
다가오는 전시회
전시명칭:无可无不可——口米艺术展
개막시간:2015년 12월 12일(토), 오후 2시
전람시간:2015년 12월 12일~12월20일
주최:중국미술학원학생회
주변볼거리
: 3호선 虹口足球场站 주변에 위치.
·루쉰공원(鲁迅公园): 편안하게 구경할 수 있는 공원. 중국의 문호 루쉰의 묘와 기념관이 있음.
루쉰이 생전에 애용한 물건과 자필원고, 각 국에서 출판된 루쉰 연구서 등이 있음.
(새벽6시~오후6시까지 개장)
·매헌기념관: 윤봉길 의사 생애사적 기념관(루쉰공원 안 북문 쪽에 위치, 입장료: 15원)
윤희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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