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조정 시기를 맞은 중국발개위가 돌연 유가를 조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경화시보(京华时报) 보도에 의하면, 15일 발개위는 '자원 절약, 대기오염 관리를 위해' 유가조정시기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다수 기관들은 이번 유가조정 시기를 맞아 기름값이 톤당 160위안가량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발개위는 유가조정을 미루는 이유에 대해 "경제의 빠른 발전과 더불어 환경문제도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일부지역은 오존, 스모그 등 복합적 오염이 나날이 악화되고 있으며 자동차 매연이 공기오염을 초래하는 중요한 원인 중 하나인것 만큼 가격관리를 통해 자원절약 및 대기오염 관리를 촉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저유가 시대, 기름값 안정은 석유소비의 빠른 성장과 에너지구조 조정에 유리하고 환경보호, 대기질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업계 내에서는 유가의 4주 연속 하락을 전망한바 있다. 지난 1주동안 미달러지수가 8개월동안 최고치에 달하고 9월 미국 원유 생산량 감소가 예상보다 더딘데다 석유수출국기구도 감산에 합의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미국 원유 재고는 10주 연속 증가했다. 이같은 원인으로 WTI와 Brent원유 모두 4주 연속 하락세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한편, 올들어 중국 유가는 총 23회 조정시기를 맞았으며 이 가운데서 12회 인하, 7회 인상, 4회 '보류'했다. 올들어 위발유는 톤당 670위안이 내리고 디젤유는 톤당 715위안이 내렸다. 소매가격의 경우 90# 휘발유는 리터당 0.49위안, 0# 디젤유는 리터당 0.63위안이 각각 내렸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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