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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금리인상, 어떤 영향 미치나?

[2015-12-18, 11:38:36] 상하이저널
베이징시간 17일 새벽 3시, 미연준이 거의 10년만에 금리인상을 결정, 초저금리시대의 막을 내렸다. 그렇다면 전세계가 미국의 금리인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지켜보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의 금리인상이 중국과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중국일보(中国日报)가 도표를 통해  '미연준 금리인상, 글로벌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알기 쉽게 정리했다.


미 금리인상이 주목을 받는 이유?
미연준은 지금까지 1994년 2월, 1997년 3월, 1999년 7월, 2004년 6월 4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상한바 있다. 그후 10년 가까이 제로금리, 초저금리시대를 이어오다가 금리를 0.25%P를 인상키로 결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미금리는 종전의 0.25%에서 0.50%로 오르게 된다. 

금리인상을 결정하게된 배경에는 경기가 풀리면서 시장 유통성이 풍부해짐에 따라 금리인상을 통해 일부 유동자금을 묶어두려는 의지가 있다. 이밖에도 인플레이션 예방을 위한 측면도 있고 시장에 보내는 긴축신호이기도 하다.

11월과 12월초 발표된 비농업 보고서에 따르면, 데이터가 모두 예상치에 비해 호전돼 미국경기 회복이 상대적으로 온건함을 나타내면서 노동자 최저임금 상승 및 인플레이션 압박이 상대적으로 커졌다. 한때 곤경에 빠졌던 신흥 경제국가들의 경제상태도 안정이 되고 중국경제도 유연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다 글로벌자산 가치의 가격변동률도 축소되는 등 금리인상 시기가 적절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 대한 영향은?
부동산
통상적으로 금리인상은 부동산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소폭 인상은 부동산시장에 대한 영향도 제한적이어서 폭락과 같은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전망이다.

채권
채권가격은 금리추이와 상반된다. 금리가 오르면 채권가격은 떨어지게 돼있다. 장기채권펀드의 경우 비교적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식
주식시장은 일시적인 충격으로 출렁이겠으나 장기적으로는 경기의 회복 및 상승과 더불어 상승하게 될 것이다.

취업과 소득
금리인상은 곧 취업 회복의 신호탄이기도 하다. 고금리가 대출원가 상승을 초래하기도 하지만 소득 중 더욱 많은 부분이 부동산시장과 같은 불경기에 대한 해결책이 될 것이다.


중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위안화
단기적으로는 위안화의 바스켓통화 편입 및 자본계좌 개방이 제한적인 점 등으로 인해 소폭 변동, 소복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양방향 변동으로 위안화의 평가절하 압박이 가중될 전망이다.

통화정책
미국의 금리인상이 정상적인 궤도에 진입하기 전까지는 중국의 시중유동성을 제약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통화정책의 전환, 지급준비율 인하, 예대비율 취소 등을 추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중앙은행이 자산구조도 현재 외환자산 위주에서 국내자산 위주의 구조로 전환되게 될 것이다.

경제 전반
미국경기 회복은 무역 불균형 교정을 수반한다. 미경기회복과 더불어 중국이 얻을 수 있는 이점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 반면 미달러가 위안화의 실질 유효환율을 부추기는 역할을 하면서 중국의 수출은 악재를 만나게 되는 셈이다.


글로벌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달러 강세
일시적으로 치솟았다가 단계적으로 떨어지는 과정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며 장기적으로는 강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미달러를 기준으로 한 대종상품 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원유가격에 대한 억제작용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S&P 500회사 이익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금값
가격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수출입 금값 차이로 인해 국내 매입, 해외 판매 방식으로 차익을 거둘 수 있게 된다. 금은 이자가 없는 자산으로서, 미달러나 국채에 밀려 흡인력을 잃게 될 것이다.

글로벌 시장이 직면한 문제점
많은 유동성이 미국으로 향하게 되고 유럽은 금리인하 및 QE규모를 늘리게 될 것이다. 자연자원에 의존해 수출을 하는 신흥경제국들의 경우, 수출 대비 수입이 확대되면서 시장유동성 부족, 구매력하락, 물가하락, 장기적으로는 투자와 생산이 위축되는 디플레이션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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