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거스에서 열린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우승자가 뒤바뀌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중국신문망 보도에 의하면, 이날 사회자인 코키디언 스티브 하비는 미스 콜롬비아를 우승자로 호명했다. 미스 콜롬비아는 왕관을 쓰고 행복에 겨운 얼굴로 청중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그런데 갑자기 하비가 어색한 얼굴로 미스콜롬비아 옆에 다가서더니 "여러분 제가 사과를 해야겠습니다. 2015미스 유니버스는 필리핀입니다"라고 번복했다.
미스 콜롬비아에 씌워졌던 왕관은 다시 내려졌고 왕관은 미스 필리핀출신 피아 알론소 워츠바흐의 머리위에 씌워졌다. 어이없는 실수로 당사자들은 어색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고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들도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사후, 하비는 자신의 트위터에 "미스 콜롬비아와 필리핀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내가 너무나 큰 잘못을 저질렀다. 그리고 시청자들에게도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진짜 큰 실수를 범했다"고 사과의 글을 올렸다.
세계 최고의 미인으로 뽑힌 미스 필리핀 피아 알론소 워츠바흐는 슈퍼주니어의 광팬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2009년 자신의 SNS에 최시원에 대한 글을 올리고 자신을 최시원 부인(Mrs. Siwon Choi)로 자칭하며 뜨거운 팬심을 들어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슈퍼주니어들도 함께 기뻐하며 당선자가 대회 중 입은 드레스를 슈퍼주니어의 상징색인 파란색으로 선택한 것이 아닐까 는 추측까지 나오고 있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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